어제 금리 발표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자고 했는데,
오늘 결과가 나왔다.
결론부터 보면
엄청 크게 놀랄 정도의 결과는 아니었다.
완전히 예상 밖도 아니고,
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닌
딱 애매한 느낌이었다.
좋다고 보기도 어렵고,
그렇다고 나쁘다고 단정 짓기도 애매한 상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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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장 반응도 비슷하게 흘러갔다.
크게 튀는 움직임 없이
오르는 것도, 떨어지는 것도 아닌
중간에서 계속 흔들리는 느낌이었다.
이런 날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진다.
확실하게 방향이 나오면
그에 맞춰 행동하기라도 할 수 있는데,
지금처럼 애매한 상황에서는
괜히 계속 고민만 늘어나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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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매수하기 전에
생각이 꽤 많아졌다.
지금 들어가는 게 맞는 건지,
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건지,
아니면 오늘은 쉬는 게 나은 건지
여러 가지 선택지가 계속 떠올랐다.
하나로 확신이 생기는 게 아니라
각각 다 그럴듯해 보여서
오히려 더 판단이 어려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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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 같았으면
여기서 분명 행동을 바꿨을 것 같다.
타이밍을 조금 더 재보거나,
매수 금액을 줄이거나,
아예 오늘은 넘어갔을 수도 있다.
상황에 따라 계속 대응하는 게
더 똑똑한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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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지금은
그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.
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
나름대로 기준을 하나 정해놨기 때문이다.
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기보다는
그냥 꾸준하게 쌓아가는 방식.
이 기준 하나는
지금 단계에서는 무조건 지키는 게 낫다고 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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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애매한 상황일수록
내 생각을 조금씩 끼워 넣기 시작하면
결국 기준이 계속 흔들리게 된다.
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
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쉽게 바뀌게 되고,
결국 처음에 세운 원칙 자체가
의미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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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오늘은
최대한 단순하게 갔다.
QQQM 5달러, SMH 2달러
그대로 매수했다.
추가로 고민하지도 않았고,
별도로 판단을 덧붙이지도 않았다.
그냥 정해둔 대로 실행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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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액은 여전히 크지 않다.
솔직히 이 금액으로
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는 어렵다.
계좌를 봐도
크게 달라진 건 없다.
수익이 크게 난 것도 아니고,
손실이 크게 난 것도 아니다.
그냥 비슷한 범위 안에서
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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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
이걸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다.
중간중간 계속 확인하게 되고,
조금이라도 숫자가 움직이면
괜히 신경이 쓰인다.
특히 오늘처럼
이벤트가 하나 지나간 날에는
“이제 방향이 나오는 건가?”
이런 생각 때문에
더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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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
결국 이건 멘탈 싸움에 가깝다는 점이다.
지식이나 정보도 중요하지만,
그보다 더 중요한 건
내가 정한 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인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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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
결과를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니라,
정해둔 방식을 계속 지키는 것이다.
이게 맞는 방법인지는
아직 확신할 수 없다.
수익이 바로 나는 것도 아니고,
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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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불구하고
적어도 하나는 분명하다.
지금 단계에서
괜히 뭔가를 바꾸는 게
오히려 더 위험해 보인다는 점이다.
---
그래서 오늘도 그대로 했다.
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,
일단은 계속 해볼 생각이다.
지금은 결과보다
이 과정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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